"젊은 표심 잡아라"…‘2030 투표율’ 막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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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젊은 표심 잡아라"…‘2030 투표율’ 막판 변수
샤이 보수·의정 갈등 등 관전 포인트
  • 입력 : 2024. 04.07(일) 16:19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장애인유권자 참정권 보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장애인 단체인들이 모의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의 막판 변수로 상대적으로 무당층이 많은 2030세대의 투표율이 떠오르는 가운데, 각 당이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이화여대 인근에서 사전 투표를 하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 등 ‘논란 3인방’에 대한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민감한 공정을 꺼내 격전지에서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대전의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표는 “연구 개발 예산 지원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젊은층의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했다.

여야 대표의 행보는 젊은층의 표심이 박빙 지역구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남은 3일동안 어느 당이 더 청년층의 표심을 잡느냐가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기화 되고 있는 의정 갈등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의정 갈등은 고물가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과 더불어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히지 않지만, 실제로 보수를 지지하는 유권자인 ‘샤이 보수’가 얼마나 투표장으로 갈지 여부도 막판 관전 포인트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