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체제 첫 4연패’ 광주FC…뚝심으로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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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체제 첫 4연패’ 광주FC…뚝심으로 “절치부심”
김천상무에 1-2 역전패
“무모해도 용기 있도록”
  • 입력 : 2024. 04.07(일) 13:0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지난 6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이정효 감독 체제 첫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다.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하는 팀들에 고전하는 모양새로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광주만의 색깔을 잃지 않겠다는 뚝심을 드러냈다. 팬들 역시 믿고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광주는 지난 6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개막 2연승을 달렸던 광주는 이후 네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올 시즌 2승 4패(승점 6)에 머물렀다.

뼈아픈 패배였다. 전반 6분 만에 가브리엘 티그랑이 절묘한 슈팅으로 수비하던 박승욱의 자책골을 유도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정치인의 헤더 동점골,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내준 페널티킥으로 정치인의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세트피스 약점을 다시 노출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 부임 후 최다인 4연패에 빠졌다. 2022시즌 K리그2에서는 아예 연패가 없었고 2023시즌 K리그1에서는 2연패가 최다였다. 무승 기록은 2022년 4경기(3무 1패), 2023년 7경기(3무 4패)였지만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것과 아예 얻지 못하는 건 엄연히 다르다.

오는 13일 전북현대와 7라운드 원정 경기에는 더 큰 과제도 안았다. 김경민과 안영규의 퇴장 출장 정지, 알렉스 포포비치(호주)와 변준수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 브루노 올리베이라의 부상 등으로 전문 중앙 수비 자원이 조성권과 김승우, 김경재 뿐이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뚝심’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조금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더 긍정적으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하지 못했다”며 “저부터 더 노력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아쉬워 했다.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의 핵심으로는 공격을 꼽았다. 실점을 내주더라도 그 이상 득점할 수 있는 공격력을 만들어보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전은 수비 공백이 큰 만큼 공격의 중요성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이 감독은 “자신감 문제다.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데 도전자 입장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무모하더라도 용기 있게 자신감 있게, 골을 먹더라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겠다. 10연패를 하더라도 광주만의 색깔로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이 감독에게 확실한 지지를 보냈다. 원정길에 오른 100여명의 팬이 경기 후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을 배웅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과 선수단 역시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