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작년보다 황사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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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올해 3월 작년보다 황사 잦았다
약한 대륙 고기압으로 기온 올라
찬바람 덕에 작년보단 2.5도 낮아
황사 일수는 3일 역대 10위 수준
  • 입력 : 2024. 04.03(수) 15:29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나쁜 가운데 지난달 29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올해 3월은 작년보다 황사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도 전년대비 덜 더웠으나 여전히 평년을 웃도는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3일 ‘2024년 3월 기후특성 분석’ 자료를 내고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6.9도로 평년보다 0.8도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륙 고기압 강도가 약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지만, 3월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보다는 2.5도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월 초반에는 차가운 기압골과 대륙 고기압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가 중순부터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따뜻한 날이 많았다.

지난달 황사 일수도 평년(2일)보다 많은 3일로 역대 10위에 올랐다.

지난달 17~19일과 28~31일 두 차례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후면으로 모래 먼지가 강한 북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된 바 있다.

주요 지점 일최대 황사 농도는 29일 서울 568㎍/㎥, 북춘천 533㎍/㎥, 속초 444㎍/㎥, 구덕산(부산) 369㎍/㎥, 전주 188㎍/㎥ 등을 기록했다.

남해상을 통과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에는 강수가 집중적으로 내리며 평년보다 많은 65.3㎜를 기록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