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영산강변서 움막 짓고 노숙하던 30대 절도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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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전남일보]영산강변서 움막 짓고 노숙하던 30대 절도범 구속
  • 입력 : 2024. 03.18(월) 11:46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움막을 짓고 노숙을 하던 한 남성이 식당에서 식료품 등을 훔쳐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약 두 달간 광주 서구 소재 한 식당에 3차례 침입해 주류와 돼지고기 등 70여만원 상당의 식료품 등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식당 운영이 끝난 심야 시간을 노려 가게 문을 손으로 잡아 뜯어내 침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별다른 직업 없이 없던 A씨는 지난해 말 월세가 밀리자 원룸에서 나와 영산강 변 갈대숲 속에 움막을 짓고 노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에 남은 물건의 지문을 확인해 A씨를 특정한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움막에서 자고 있던 A씨를 지난 15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동종 전과로 징역형을 살다 1년여 전 출소한 사실도 밝혀냈다. 과거 범행을 저지른 식당도 같은 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누범 기간이며 거주지가 일정치 않다는 점에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