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민주, '준연동형 비례제·통합비례정당' 당론 채택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국회
[전남일보]민주, '준연동형 비례제·통합비례정당' 당론 채택
  • 입력 : 2024. 02.06(화) 16:46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4·10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통합비례정당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전날 결정한 ‘준연동형 비례제·통합비례정당’안을 상정해 당론으로 채택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2대 총선은 기존 제도인 연동형 비례제를 바탕으로 통합비례정당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정치단체들과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도 위성정당 논란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4년 전 민주당이 했던 위성정당과 지금 통합비례정당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라며 “그땐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른 정당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번엔 제3 주요 정당이 함께 하는 방안으로 통합정당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성정당 부실 검증 우려에 대해선, “비례대표 후보에 나서는 분들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자격과 공적 마인드를 가진 분이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분을 모시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비례대표 선정 과정을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여야 협상 상황도 보고됐다.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갑자기 모든 협상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국민의힘 간사가 제게 연락했다”며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 106명은 이날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및 통합비례정당 추진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탄희 의원 등은 “이제 정권심판과 민주당의 더 큰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며 “작은 차이를 넘어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함께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명 대표는 의원들에게 “본인 뜻과 다르더라도 흔쾌히 함께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