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광양제철소, 철강업계 첫 '격주 주4일 근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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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전남일보] 광양제철소, 철강업계 첫 '격주 주4일 근무제' 전환
  • 입력 : 2024. 01.19(금) 18:08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2일부터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 근무제로 전환한다.

1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작년 11월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서 격주 4일 근무제 도입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는 유연하고 자율적인 근무제 확대를 통한 직원들의 다양한 자기개발 및 재충전 기회 제공 및 행복한 일터 조성 등을 위해 새해 초 1월부터 근로자 격주 주4일 근무제에 들어간다.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2월 2일이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상주 직원들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업무 시간대를 정해 일할 수 있도록 ‘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은 1개월 이내의 단위 기간을 정하고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11월 16일부터는 상주 근무자의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다.

올해 신설되는 ‘격주 4 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격주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애 직원들의 근로 시간 선택권을 더욱 넓힌 것이 핵심이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했으나, 오는 22일부터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9시간으로 1시간이 더 늘어나고, 금요일은 격주로 8시간 근무 및 휴무하게 된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유연한 근무제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라며 “약 1 만여 명의 포스코 상주 근무 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 일제형 근로시간제나, 기존 근무 형태 중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주4일제를 도입함에 따라 협력업체 등 다른 계열사들도 근무 형태를 바꾸기 위한 논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