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없었으면 어쩔뻔…최수종, KBS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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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고려거란전쟁' 없었으면 어쩔뻔…최수종, KBS 연기대상
  • 입력 : 2024. 01.01(월) 14:04
  • 뉴시스
배우 최수종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최수종(61)이 네 번째 ‘KBS 연기대상’을 품었다.

최수종은 31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2007년 ‘대조영’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지 16년 만이다.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다.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까지 포함하면 KBS에서만 네 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수종은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제1회 KBS 연기대상 수상자인 임동진이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임동진 선생님은 닮고 싶은 배우이자 인품을 가진 선배”라면서 “‘왜 이렇게 상을 많이 받냐’ ‘상복이 많냐’고 하는데, 네 번째 대상 수상”이라며 오열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과 순간은 당연한 것 하나 없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TV)화면을 보고 기도하고 있을 아내 하희라씨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실 이 드라마를 반도 안 했다. 배우들이 열연하고, 모든 스태프들이 힘든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고 존경하게 됐다. 전우성·김한솔 감독과 모든 스태프, (김)동준, (이)시아, (지)승현, (이)원종 등 모든 배우들 사랑한다. 모든 수상자들이 한 말처럼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이 또한 다 지나간다. 모든 걸 이겨내고 2024년 새해부터 믿고 소망하는 대로 이뤄지고, 기쁨과 행운이 넘치길 기도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 드라마는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왕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 ‘강감찬’(최수종) 이야기다. 최수종은 ‘대왕의 꿈’(2012~2013) 이후 10년 만의 대하사극 출연이다. 올해 KBS 드라마는 히트작이 전무했지만, 고려거란전쟁이 선방했다. 총 32부작이며, 14회까지 전파를 탄 상태다. 지난달 11일 첫 선을 보인 후 시청률 7~10%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중이다. 이날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베스트커플상, 인기상, 조연상, 작가상 등 총 7관왕을 차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