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치학교 40개교 참여…지역문제 관심분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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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내년 자치학교 40개교 참여…지역문제 관심분야 운영
제석초, 기후환경 생태 추진
성덕고, 혁신학교→신규참여
  • 입력 : 2023. 12.19(화) 14:16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전경
2024 자치학교에 신규로 참여하는 학교가 내년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자치학교에 신규로 참여하는 학교는 총 40개교다.

그 중 광주제석초등학교(교장 오혜경)는 내년에 ‘기후환경생태’를 주제로 제석초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 남구 주월동의 제석초를 둘러싼 제석산을 시작으로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프로그램을 통해 끌어낸다.

제석초는 ‘슬기로운 ECO 생활 실천 프로젝트’라는 메인 주제로, ‘제석초 다람쥐, 딱따구리, 북극곰을 구하라!’는 세부과제를 마련해 연중으로 시행한다.

분기별로 제석산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이고 탄소중립을 위한 텃밭·화단 가꾸기, 잔반 없는 날 등 친환경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제석초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ECO한마음 친환경실천 페스티벌을 열어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친환경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민우 제석초 교육연구부장은 “지역의 가뭄, 폭우와 장마, 미세먼지 등 현실이 된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과 제로웨이스트와 기후행동 실천이 중요해졌다”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기위해 학생들이 직접 나서면서 제석산을 둘러싼 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상했다”고 말했다.

성덕고등학교(교장 백기상)는 12년간 혁신학교 운영을 마치고 내년도 자치학교에 신규 참여한다.

신규 참여 학교 대부분은 혁신·연구학교가 아닌 곳들이지만 성덕고는 최근까지만해도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혁신학교 재지정을 두고 진행된 교원·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응답이 나오지 않아 혁신학교 재지정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올해부터 시행된 자치학교가 혁신학교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띠고 있으며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운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청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성덕고는 혁신학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자치’라는 주제로 자치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대근 성덕고 교감은 “혁신학교때보다 좀 더 간소화 된 기준 속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혁신학교에서 진행하던 주제 그대로 내년도 자치학교에서 효율적이면서도 부담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