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돌풍의 주역’ 광주FC 이순민·정호연 2023시즌 시상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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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돌풍의 주역’ 광주FC 이순민·정호연 2023시즌 시상대 올랐다
2023 K리그 대상 시상식
이순민 베스트 11 미드필더
정호연 영플레이어 수상
전남 발디비아 K리그2 MVP
  • 입력 : 2023. 12.04(월) 18:0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미드필더 이순민이 4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로 향하며 돌풍을 일으킨 광주FC 중원의 핵심 이순민과 정호연이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이순민은 베스트 11 미드필더, 정호연은 영플레이어의 주인공이 되며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리그1과 K리그2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 베스트 11, 득점상, 도움상을 비롯해 클럽상과 특별상 등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올 시즌 3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 승격 팀 돌풍을 일으킨 광주는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순민이 베스트 11 미드필더에 선정됐다. 이순민은 감독 및 주장 투표 각각 5표와 미디어에서 가장 많은 73표를 득표하며 총점 25.20으로 중앙 미드필더 부문에 뽑혔다.

이순민은 지난 시즌 광주의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끌며 K리그2 베스트 11 미드필더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순민은 올 시즌 35경기에 나서 1득점과 2도움을 생산했고,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으로 생애 첫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이순민은 지난 8월 발표된 유럽 원정 친선경기 명단에 발탁돼 웨일스를 상대로 첫 A매치를 소화했다. 이어 10월 친선경기와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도 소집됐다.

이순민은 시상대에 올라 “꿈이 하나씩 현실이 되는 현재를 마주하며 기쁨과 감사함이 드는 동시에 큰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낀다. 나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치가 예전과는 달라질 것”이라며 “나의 꿈이 더 이상 혼자만의 꿈이 아니다. 그 무게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고 부딪혀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항상 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광주FC 강기정 구단주와 노동일 대표이사, 임근훈 경영본부장을 비롯해 모든 직원들과 팬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부모님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항상 저를 위해주고 최고라고 얘기해 주는 주혜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광주FC 미드필더 정호연이 4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를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호연은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정호연은 감독 투표에서 2표에 그쳤으나 주장과 미디어 투표에서 가장 많은 6표와 43표를 득표하며 총점 34.96으로 황재원(대구·총점 32.17)을 제쳤다. 지난해 K리그2 영플레이어에 오른 엄지성에 이어 광주의 2년 연속 수상자 배출이다.

올 시즌 최고의 젊은 피로 인정받은 정호연은 수원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아사니의 선제골 겸 결승골을 도우며 광주의 1부리그 연착륙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 2~3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정호연은 광주의 허리를 탄탄히 구축하며 34경기에 출장, 2득점과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정호연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6경기에서 5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그의 공격포인트는 곧 승점이라는 공식도 만들어냈다.

정호연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34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에서도 본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광주는 정호연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정호연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이정효 감독에 감사하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에도 감사하다”며 “같이 경기를 뛰면서 팀이 더 빛날 수 있게, 선수들이 빛날 수 있게 해준 동료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에 도전한 ‘효버지’ 이정효 감독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 감독은 미디어 투표에서 59표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감독 및 주장 투표에서 각각 1표에 그치며 총점 25.52로 홍명보 감독에 수상을 양보했다. 이 감독은 김기동 포항 감독과 수원FC 주장인 이영재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한편 올해 K리그2 무대를 정복한 전남드래곤즈의 발디비아는 MVP와 베스트 11 미드필더, 최다 도움상을 휩쓸며 트로피 3개를 수집했다. 발디비아는 MVP 투표에서 감독 6표, 주장 10표, 미디어 52표의 압도적 지지율로 총점 57.52를 기록해 수상자가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