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위 "한국전쟁 함평 민간인 희생사건 13건 '진실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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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진화위 "한국전쟁 함평 민간인 희생사건 13건 '진실규명"
  • 입력 : 2023. 11.28(화) 17:50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로고.
한국전쟁 시기 함평에서 벌어진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이 진실규명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28일 제67차 위원회를 열고 ‘전남 함평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3)’ 13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1949년 11월부터 한국전쟁 후인 1951년 3월까지 함평군 일대 주민들이 부역 혐의 등으로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진화위는 이번에 신청된 함평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 13건(13명)에 대해 제적등본, 족보, 함평군 한국전쟁 기간 민간인 희생자 피해연구보고서, 1기 진실화해위원회 기록, 신청인 및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해 희생자로 판단했다.

조사 결과, 한국전쟁 이전인 1949년 11월 함평군 월야면, 12월 신광면 주민이 경찰에 의해 희생됐다. 한국전쟁 이후 함평 수복과 빨치산 토벌작전 시기에 월야면, 신광면, 나산면 주민이 경찰과 제11사단 군인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희생자는 함평 일대 지역 주민 13명으로 대부분 20~40대의 남성이며 40대 여성 1명도 포함됐다.

진화위는 국가와 지자체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피해 회복 조치, 추모사업 지원,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 기록 정정, 역사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이번 함평군에서 발생한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진실규명 결정은 지난해 11월22일 함평군 월야면 주민 13명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과 올해 8월18일 함평군 주민 43명에 대한 진실규명에 이어 세 번째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