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의사 태부족'…"정원 대비 2427명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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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립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의사 태부족'…"정원 대비 2427명 적어"
정춘숙 의원, 223개 기관 정원·현원 조사
국립대병원 1940명 부족…기관당 114명
  • 입력 : 2023. 11.23(목) 09:32
  • 김선욱 기자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모습. 뉴시스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의사의 정원 대비 현재 인원을 파악한 결과 부족한 의사 수가 242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립대병원은 1940명, 지방의료원 등 지자체 소관 공공의료기관은 225명이 모자라 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8개 부처와 대한적십자사, 17개 시·도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공공의료기관 별 정원대비 현원’ 자료에 따르면, 파악 가능한 223개의 공공의료기관 정원은 1만4341명이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1만1914명에 불과했다.

35개 지방의료원과 17개 국립대병원의 경우 정원대비 각각 87명과 1940명의 의사가 부족했다. 기관당 지방의료원은 2.5명, 국립대병원은 114명 정도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 소관 12개 공공의료기관은 정원이 894명이었지만 현원은 823명으로 71명의 의사가 부족했다. 7개 적십자병원도 7명의 의사가 부족했다.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보훈부 소관 8개 병원은 총 76명의 의사가 부족하고 산업재해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소관 14개 산재병원도 25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약 20%가 의사가 없어 휴진과목이 발생하고 특히 지방의료원은 35곳 중에 23곳이 휴진과목이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의대정원 확충과 병행해 공공의대 및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필수·지역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