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화가' 청운 이학동 별세…나주 첫 문화예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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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무궁화 화가' 청운 이학동 별세…나주 첫 문화예술인장
  • 입력 : 2023. 10.30(월) 13:58
  •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
청운 이학동 화백
‘무궁화 화가’ 청운 이학동 화백이 향년 100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30일 나주문화원(원장 윤여정)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5월 회고전 이후 건강이 악화해 28일 세상을 떠났다.

이 화백은 1923년 나주군 성복동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시절 나주천주학교에서 운영하는 해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1944년 강제 징병돼 일본 니가타 항에서 병영생활을 했다.

귀국한 이 화백은 1947년 조선대에 입학해 서양화는 오지호 화가에, 동양화는 허백련 화가에 배우고 1회 졸업했다.

나주버드실중학교, 나주한독공업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1984년 고흥동강중 교감으로 정년했다.

교사 활동 중에도 직업청소년을 위한 야간중학교인 나주BBS를 운영했으며 1961년 나주 최초 서양화 개인전을 비롯해 50여 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2021년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초대전 ‘청운의 꿈 일백년, 예술을 만나다’ 전을 열었고 지난 5월 ‘청운 이학동 화백 특별 회고전’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졌다.

이 화백의 장례는 나주문화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

윤여정 나주문화원장과 김관선 나주예총회장은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오는 31일 나주목문화관 마당에서 발인할 예정이다. 유족으로 4남 4녀를 두었고 빈소는 나주장례식장, 장지는 나주시 노안면 선영이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