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김이강 서구청장이 유니세프 스위스&리히텐슈타인 위원회를 찾아 Bettina Junker 사무총장과 만났다. 광주 서구 제공 |
13일 서구에 따르면 김이강 서구청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자격으로 지난 11일 유니세프 스위스&리히텐슈타인 위원회를 찾아 서구 정책을 발표했다.
유니세프 한국-스위스 위원회가 공동 초청한 자리에서 김 청장은 ‘아이들이 행복할 권리, 존중받을 권리’라는 주제로 ESG 기반의 아동친화사업을 소개했다.
서구는 앞서 2017년 8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2년 6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고, 올해부터 우리나라 지자체 중 처음으로 ESG가치를 반영한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청장은 ESG 중 “E(Environment, 환경) 관련 아동친화사업으로 관내 어린이 숲 프로그램 및 찾아가는 환경학교 운영 등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인식과 탄소중립,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청장은 S(Social, 사회) 분야 관련 사업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소개하며 “아이들이 직접 자기 자신이 꿈꾸는 방을 구상하고, 친환경소재로 방을 꾸며주면서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NS를 통해 아동학대예방방지를 위한 ‘특별한 하루, 특별한 챌린지 사업’을 진행해 메이저리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희섭 선수,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 등 사회 유명 인사들이 동참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올키즈존 확대 캠페인도 언급했다.
김 청장은 또 G(Governancel, 지배구조) 분야와 관련해서는 “아이들이 지역의 놀이터를 직접 전수조사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놀이환경진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정 참여단에 아이들을 포함시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청장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아이들을 사랑하는 전 세계 유니세프 가족들과 함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김 청장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및 지방정부협의회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 중이며, 향후 루체른 아동의회 세션참관, 제네바 시의회 의장단 간담회,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본부 및 유니세프 유럽 본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