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승일 경사 |
이에 광주시는 “보훈단체의 주장과 요구가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의 본래 취지와 실제 사업내용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흔들림 없이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고수하고 있어 그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집회 장소인 광주시청 등은 관공서이자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다. 그만큼 질서 유지선을 위반한 청사 난입과 같은 돌발행동이나 무질서한 행위로 다른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찰도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질서 유지선 위반, 소음 기준 초과, 폭력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 이상동기 범죄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어수선한 시기에 민생치안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여야 하는 경찰력이 자칫 이번 집회로 인하여 치안 공백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 민주·평화·인권의 도시인 광주에서 서로 간의 원만한 대화와 화합으로 조속히 이번 갈등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