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9일 죽형 조태일 시인 24주기 문학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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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9일 죽형 조태일 시인 24주기 문학축전
  • 입력 : 2023. 09.04(월) 15:54
  • 곡성=김대영 기자
곡성군은 오는 9일 곡성군민회관에서 ‘2023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이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을 주제로 진행되는 문학축전은 석곡지역아동센터 어린이로 구성된 죽동농악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시 낭송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소프라노 송주혜, 테너 최호림이 조태일 시인의 ‘물·바람·빛-국토11’ 등을 연주하고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적벽가 이수자 이용선이 ‘쑥대머리’ ‘사랑가’를 들려준다.

김수이 문학평론가가 조태일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김주대 시인이 조태일 시인의 시 ‘길’을 문인화로 선보인다.

이 밖에 조태일 시인 대표작과 박남준, 손택수, 이대흠 등 역대 조태일문학상 수상 시인들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한편 제5회 조태일문학상에는 고재종 시인의 ‘독각’과 최두석 시인의 ‘두루미의 잠’이 공동 수상했다.

조태일 시인은 곡성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으며 광주서중, 광주고, 경희대를 졸업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으며 시집 ‘아침선박’ ‘식칼론’ ‘국토’ ‘자유가 시인더러’ ‘산속에서 꽃속에서’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 등을 펴냈다.

1980년 신군부 계엄령 전국 확대에 앞서 수감되는 등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민족·민중시인이며 1999년 9월 7일 작고했다.
곡성=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