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산업특구 만든다면, 관광객 맞춤 설계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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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도자산업특구 만든다면, 관광객 맞춤 설계 꼭 필요"
도자예술마을 왕오경 상인회장
편의시설 일부 구간 쏠림 '문제'
공방 집적화는 입주작가 자부심
  • 입력 : 2023. 08.31(목) 17:57
  •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
경기도 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의 왕오경 상가번영회장.
“만약 전국적으로 예스파크와 같은 도자마을이 조성이 된다면 계획단계부터 철저히 목적에 맞는 설계를 해야합니다. 도자마을은 입주작가들도 중심이 돼야 하지만,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편의시설도 충분히 고려해야 해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의 왕오경 상가번영회장은 예스파크가 관광객들의 필요를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회장은 “예스파크는 현재 공방필지와 상업필지 등 두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며 “공방 1층은 전시·판매 외에는 못하고 상업필지는 식음료 판매·거주 등을 다 수용할 수 있다. 문제는 상업적 편의시설이 상업필지 내부에만 몰려 있으니 일부 공방구간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설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제 행사가 열리면 먹거리 수요가 높기 때문에 골고루 분포가 돼 있어야 하는데 일부 구간에만 관광객이 몰린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요한 부분이라 이천시에게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특구를 조성하고 계획할 때는 관광객 중심으로 설계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스파크의 공방 집적화의 최대 강점은 입주작가들의 자부심이라고 설명했다.

왕 회장은 “예스파크가 이천을 대표하는 도자예술마을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입주회는 자부심을 갖고있다”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도자를 구매하기 위해 찾는다. 공방 집적화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은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예스파크에 관광객들이 가장 붐빌 때는 ‘이천도자축제’라고 분석했다.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게끔 상가 발전을 위한 경영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 회장은 “예스파크를 조성할 때, 기반시설은 정부와 이천시가 만들었지만,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없다”며 “입주작가들을 위해 조합을 만들고 저리의 금리 등 재정적 지원을 병행했으면 좋았을 텐데, 현재는 행정적 지원으로 역할이 한정된 것 같아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