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청신호 켜진 ‘달빛고속철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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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청신호 켜진 ‘달빛고속철도’ 환영한다
국회의원 257명 특별법 공동 서명
  • 입력 : 2023. 08.07(월) 17:29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257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서명했다고 한다. 대구와 광주를 1시간 내로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는 동서화합을 위한 영·호남의 20년 숙원사업이다. 법안 제정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을 약속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지지부진했던 달빛고속철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하기로 서명한 국회의원의 수가 지난 4일 현재 257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09명, 민주당 145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헌정사상 법안 공동발의자 수가 200명이 넘는 사례는 총 7번이 있었다고 한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이달 중 공식 발의되면 헌정사상 역대 최다 의원이 발의에 참여한 법률안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강 시장의 설명이다.

영호남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인프라다.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됐으며,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달빛고속철도를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조기 완공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법안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달빛고속철도 건설추진단 설립, 재정 지원 및 융자, 민간자본 유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달빛고속철 건설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지역공약이다. 영·호남 6개 광역단체와 10개 기초단체, 주민 2000여만 명의 미래가 걸린 현안이기도 하다. 국회는 특별법이 적시에 제정돼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달빛고속철은 영·호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꼭 필요한 사업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