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미세먼지 대응요령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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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오존·미세먼지 대응요령 배웠어요”
영산강청 주최·주관 대기환경 썸머스쿨 시범 운영
오존·미세먼지 일상생활 저감 배출법 지도
“교육연령 높이고 체험 강화를”
  • 입력 : 2023. 08.07(월) 13:51
  • 글·사진=조진용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지난 7월 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기환경 썸머스쿨
지역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존·미세먼지 발생 대응요령과 일상생활에서 감축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정선화)이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기환경 썸머스쿨이다.

오는 31일까지 지역 학교·기관·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대기관리의 중요성과 일상생활 실천행동을 전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환경 관련 전문가들은 썸머스쿨 수업을 놓고 초·중·고등학생 연령별 교육 확대와 대기오염 발생행위 단속을 함께 동행하는 직업체험 기회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썸머스쿨서 오존·미세먼지 저감 학습

“집에 설치된 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 필터는 미리 점검하고 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다짐합니다.”

광주 광산구 목련로 219번길 104 마지초등학교 교실. 한 학생이 오존저감 생활실천 서약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마지초등학교 6학년2반 30명 학생들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최·주관한 대기환경 썸머스쿨 수업에 참여했다.

영산강청은 썸머스쿨을 통해 학생들에게 오존 발생원인에 따른 대응 요령과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동참하도록 지도했다.

오존은 산소원자 3개로 구성된 무색기체의 강한 산화제로 자극적인 비린 냄새가 있으며 자외선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오존은 직접 배출되지 않는 2차 생성물질로 햇빛이 강할 때 광학반응으로 만들어진다.

오존이 대기권 상층에 위치하면 자외선을 막아주는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지표면 근처의 오존은 고농도시 사람 기도, 폐를 손상시키고 눈·코 등 감각기관을 자극하고 식물 조직파괴로 곡물 수확량 감소까지 영향을 준다.

미세먼지는 대기중에 떠다니는 10㎥이하 입자상 물질을 뜻 한다. 사업장·자동차 연료 연소 과정에서 직접 배출되거나 황사·꽃가루 등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된다.

썸머스쿨 수업강사로 나선 나은영 영산강유역환경청 대기환경관리단장은 학생들에게 오존과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일상생활 실천을 당부했다.

나 단장은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프레이·페인트칠·시너사용 자제, 한낮 더운 시간대를 피해 새벽, 저녁시간에 주유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실내적정온도 26도 겨울철 18~20도 유지, 불법소각시 환경오염신고 128, 공기청정기 필터 점검을 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서 오존과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법을 집중 교육 했다”고 밝혔다.

●오존·미세먼지 대응요령 지도

현재 환경부는 여름철 한낮 등 태양빛이 강한 5~8월을 오존 고농도 발생시기로 관리하고 있다. 오존 노출로 인한
대기환경 썸머스쿨에서 오존과 미세먼지 대응과 감축 방법을 교육 하고 있다
국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홍보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발맞춰 영산강청에서도 지역민 모두가 대기환경정책을 실질적으로 체감해 일상생활속 실천으로 오존과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나가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썸머스쿨을 마련하게 된 것.

나 단장은 “광주·전남 지역 주요 환경센터와 협업해 대기환경 썸머스쿨을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교육과정을 통해 오존과 미세먼지에 대한 이해, 발생원인물질과 대응요령을 함께 배우고 시민 모두가 일상생활속 실천으로 대기환경질 개선 동참을 유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령확대 체험활동 강화

영산강청은 깨끗한 공기, 건강한 국민을 정책 비전으로 삼고 국민건강 보호를 최우선시하며 오존·미세먼지를 관리하고 있다.

오존 저감을 위해 대규모산단, 도장시설 등 소규모 배출원도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대기관리권역별 우심지역과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해 드론 첨단장비를 활용해 집중측정·점검을 펼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으로 △공공부문·5등급 차량 운행제한 △산업부문·굴뚝 원격감시 단속 강화 △발전부문·노후석탄발전 가동 제약 △수송부문·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농업생활 부분·영농 폐기물집중수거, 친환경 보일러 교체지원 등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영산강청은 오는 31일까지 지역 환경교육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썸머스쿨을 운영하며 대기환경교육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선화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썸머스쿨일정은 오는 25일 광주·전남환경보전협회, 31일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회 등을 대상으로 오존과 미세먼지 대응법과 발생 감축 실천법을 교육할 예정이다”며 “하반기에도 많은 지역민이 썸머스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협의해 수업을 편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썸머스쿨을 확대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승희 녹색소비자연대 소장은 “환경부의 오존 고농도 발생시기 관리 대책 방안에 맞춰진 수업에 덧붙여 전 세대가 오존·미세먼지 발생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초·중·고등학생별 세분화된 썸머스쿨을 기획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오염 실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체험활동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태희 자원순환사회연대 국장은 “영산강청에서는 굴뚝 원격감시 활동 등 대기환경오염 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단속활동 일일 업무체험을 통해 산업·비산업 부분에서 문제시되는 대기오염행위들을 직접 살펴보는 체험 기회도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