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스페인과 독일, 스웨덴, 덴마크 등 4개국을 둘러본 성과를 공유하며 자전거도로나 쓰레기 소각장,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사회적 합의와 과감한 혁신을 강조했다.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와 도로의 과감한 수요 관리 정책도 주문했다. 시내버스 어린이 무료, 청소년 월 정기할인권을 비롯해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시범지역 조성 등 실질적인 기후행동 수단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공공임대주택 정책과 함께 랜드마크 도시 디자인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당면한 기후위기의 시대, 광주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담론은 높았지만 그에 걸맞은 실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미래를 위한 비전도 명확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강 시장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은 시의적절하다. 시민과 행정기관, 사회단체가 한 마음으로 행동을 바꾸면 거대한 변화로 나타나고, 그 동력은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어진다.
당장 시급한 것은 광주시의 변화다. 강 시장의 언급처럼 획기적인 대중교통 정책은 지속가능한 광주를 위한 첫 걸음이다. 자전거 등 교통수단을 다양화하는 것도 기후위기 시대,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공동체 모두가 공감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정책도 광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요충분조건이다. 물과 에너지의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기후위기를 넘기 위한 시민들의 동참도 필요하다. 미래를 위해 지금 광주에 필요한 것은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