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스낵뉴스 203>에어컨·제습기, 여름철 뭐가 더 시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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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스낵뉴스 203>에어컨·제습기, 여름철 뭐가 더 시원할까
  • 입력 : 2023. 07.25(화) 14:52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그래픽=최홍은편집디자인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연일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떠오르는 가전제품이 있다. 단연 에어컨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름을 대표하는 가전제품이 바뀌고 있다. 에어컨 시장도 치열하지만 제습기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기존 에어컨의 자리를 제습기가 위협하고 있다. 제습기 대표 브랜드 위닉스는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7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어컨에도 제습모드가 있다. 제습기와 성능이 겹치지만 차이는 있다. 바로 바람 온도다. 에어컨 제습 모드는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이 나오는 반면, 제습기는 매우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내뿜는다. 제습기는 냉각기와 응축기가 제품 안에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제습기를 틀고나면 종종 시원함을 느낀다. 이는 습도가 5% 낮아지면 체감온도가 1도 낮아지는 효과 때문이다. 습도가 90%였던 방에 제습기를 돌려 적정습도인 50%가 되면 체감온도가 무려 8도나 낮아지는 셈이다.

둘 다 한번에 사용하면 더 빨리 시원해질까. 정답은 ‘아니다’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함께 사용하면 효율이 저하된다. 습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진 몰라도 제습기의 따뜻한 바람 때문에 에어컨 단독 사용 대비 실내 온도가 내려가는 속도가 더뎌진다. 이에 따른 전력 소모도 늘어 오히려 전기세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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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