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 |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ESG 위원회’를 신설해 주목을 받았다. 이 기구는 환경과 사회·지배구조 개선에 힘쓰자는 ESG 경영을 이끌 뿐만 아니라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현안과 전략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역할도 한다.
광주신세계는 특히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및 잠재적 투자자들의 합리적 의사 결정을 돕는 ‘IR(Investor Relation)’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의 성과와 전망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업 가치를 올리고, 기업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이사회를 둬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광주신세계가 그간 추진해 온 ESG 활동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 광주신세계는 지난 1995년 개점 이후 광주비엔날레 행사에 19억원에 달하는 후원을 해왔다. 사진은 올해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후원금 전달식 모습. 광주신세계 제공 |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도 팔을 걷어 붙여 지역 우수 브랜드 입점을 비롯 전남 우수특산물전,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 광주 소상공인 우수제품 플리마켓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백화점 개점 이후 장학금 수혜자는 총 3100여명으로 누적 금액만 32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결손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 패키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이뤄지는 ‘희망배달캠페인’ 등 소외계층 지원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환경분야 역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지난해의 경우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을 위한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및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Better Choice, Better Future’ 캠페인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 광주신세계가 지난 4월부터 도입해 사용중인 폐지 재활용 쇼핑백과 포장지. 광주신세계 제공 |
우선 고효율 냉장장비를 설치해 기존 대비 에너지 30%를 절감하고, 백화점 내 후방구역을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감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친환경 캠페인도 확대한다. 종이 없이 일하는 날과 음식물 쓰레기 없는 날인 ‘Paperless Day’와 ‘잔반 Zero’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폐지를 재활용한 쇼핑백과 포장지를 도입했다.
이밖에 19일부터 9월 3일까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관을 운영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장학사업과 소외계층 지원, 지역 소상공인 판로 지원 등 사회공헌 분야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훈 대표는 “이제는 매출 성과만으로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며 “ESG 경영을 통해 광주신세계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속개발 가능한 신뢰의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