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화순군우봉들소리 보존회원과 지역 주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봉마을 앞 당산 거리와 마을 일원 그리고 신야평 논에서 대동 한마당으로 풍년 기원 ‘우봉들소리’ 민속공연이 열렸다 |
17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번 우봉들소리 민속행사에는 우봉마을 출향인들이 주말을 맞아 대거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깃발을 앞세운 우봉마을 농악대가 마을 골목골목을 다니며 길놀이 할 때는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김매기 공연은 마을 앞 신야평 논에서 논 고사 후 주민들이 직접 김을 매는데, 쏟아지는 장맛비로 논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소를 타고 만드리를 하면서 마을로 들어오는 옛 논농사의 민속놀이를 재현했다.
한편 지석강 변의 농경문화와 함께 활발하게 펼쳐진 우봉들소리는 이미 10년 전인 2013년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될 정도로 화순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이다.
화순=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