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11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주 타선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 타율 0.429, 5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KIA 내야수 김도영.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11일부터 삼성과 홈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 9일까지 74경기를 치른 KIA는 35승 1무 38패(승률 0.479)로 세 단계 상승한 6위로 올라섰고, 승패 마진을 -3까지 복구하면서 4위 롯데자이언츠와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지난주 KIA는 우천 취소로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을 쉰 뒤 SSG랜더스와 두 경기(17-3, 7-6)를 내리 가져왔고, KT위즈와 원정 주말 3연전(6-2, 7-0, 5-1)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KIA는 5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4월 26일 광주 NC전~30일 잠실 LG전)을 세웠고, 두 번째 연속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지난달 네 차례 3연패에 빠지고 위닝 시리즈도 한차례에 그치는 등 극심했던 부진을 반전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주에는 김도영과 최형우, 나성범 등이 타선에서 팀 상승세의 선봉에 섰다.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21타수 9안타(타율 0.429)에 세 개의 볼넷을 얻어내 5타점과 6득점을 생산하며 KIA에서 가장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고 세 차례 도루도 성공했다.
최형우 역시 김광현을 상대로 멀티 홈런을 때려내는 등 17타수 7안타(타율 0.412)에 볼넷도 다섯 차례 골라내며 4타점과 7득점을 올렸고, 나성범도 백승건을 상대로 김도영과 백투백 홈런을 합작하고 KT전에서는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네 차례 담장을 넘기며 24타수 9안타(타율 0.375)로 8타점과 7득점으로 활약했다.
![]() KIA타이거즈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11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 5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후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친 포수 김태군. KIA타이거즈 제공 |
김태군까지 가세한 KIA의 타선이 전반적으로 불을 뿜으며 5경기에서 42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공격력을 뽐낸 가운데 수비에서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특히 이의리를 비롯해 윤중현과 장현식, 정해영 등이 좋은 흐름을 회복했다.
이의리는 김태군과 호흡을 맞춘 첫 경기인 지난 8일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탈삼진 8개를 잡아냈지만 피안타와 볼넷은 각각 3개, 2개에 불과했다.
최근 불펜에서 고전했던 윤중현(3경기 2.1이닝)과 장현식(3경기 3.1이닝 1세이브), 정해영(2경기 2이닝 1홀드)도 김태군과 호흡을 맞추며 일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피안타 역시 각각 3개와 1개, 3개씩만 내줬다.
지난 9일 데뷔전을 치른 산체스 역시 6.1이닝 1실점(5피안타)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고, 10개의 탈삼진으로 위력을 과시하는 등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1.8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 KIA타이거즈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11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KIA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가지며 포수 김태군과 사인을 교환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
삼성 역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KIA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강했다. 다섯 차례 맞붙어 전승을 거뒀고, 31득점을 뽑아냈지만 17실점만 내주며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KIA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3연전에서 승패 마진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가을야구권 진입에 성공할지 4위 롯데, 9위 한화와 모두 2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순위의 향방이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