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군청. 화순군 제공 |
화순 캠퍼스에서 연 1000명의 국내외 바이오 인력이 양성·배출될 예정이다.
10일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로 선정됐다.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나타난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해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했다.
복지부는 중·저소득국의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해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을 추진 중 지난 5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 공고 후 전남 화순과 인천 송도, 경기 시흥, 충북 오송, 경북 안동 등 5개소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지정했다.
복지부는 하반기부터 2024년 6월까지 캠퍼스를 구축하는 한편 교육과정을 총괄 운영하는 별도의 지원재단(GTH-B, Global Training Hub for Biomanufacturing)을 설립해 연간 2000명의 교육생을 5개 지역 캠퍼스에서 분산·교육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화순 캠퍼스는 백신 연구개발 단계부터 제품화 단계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보유한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에서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전담 기관으로 운영하고 특구 내 교육기관들과 협력해 생산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생물의약연구센터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장을 교육실습장으로 제공해 국내·외 교육생들이 교육 후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
화순군은 전남도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전남 바이오 인력양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국적 바이오 기업과 7개 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부터 취업준비생 24명에게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지역대학생 등 200여 명에게 실습교육과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0월에는 연세대 K-NIBRT 사업단과 공동으로 아시아권 외국인 교육생 40여 명에게 백신 생산공정 현장 교육을 진행할 예정으로 명실공히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글로벌 바이오 화순 캠퍼스 지정은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바이오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메카로서 화순백신산업특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바이오 중심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순=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