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군청. 화순군 제공 |
9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청에 △홍보·소통담당관 △바이오·백신담당관 △인구·청년정책과 △인·허가과가 신설됐고, 보건소에 △보건행정과 △건강증진과가 설치됐다. 사업소도 늘어 △고인돌사업소가 새로 생겼다.
화순군은 민선 8기 들어 한차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농촌 분야 업무 전문성 향상과 공약사항 추진을 위해 농업정책과를 농촌활력과와 2개 과로 분리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3대 미래 먹거리 추진 중점부서인 관광진흥과를 ‘관광체육실’로 격상했다.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전지훈련·전국대회 유치까지 통합 관리하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정책실에 있던 바이오·백신 업무는 이관하여 전담 부서인 ‘바이오·백신담당관’을 설치했다. 군의 숙원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장기적 과제인 ‘인구 10만 도시’ 달성을 위한 전담 부서로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부서별로 산재한 인구·청년 업무를 통합하고, 귀농·귀촌인 유치, 평생교육을 담당한다.
건축 민원 ‘원스톱서비스’ 제공을 위해 건축 민원 업무를 통합해 인·허가과를 신설했다. 기존 행복민원과는 일반민원 업무를 취급하고 건축 관련 민원은 인·허가과에서 담당한다. 두 과의 사무실 위치도 민원인 동선을 고려해 건물 1층에 나란히 배치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보편화와 유튜브 등 홍보·소통 채널 다양화에 맞춰 ‘홍보·소통담당관’을 신설하고, 늘어난 보건의료 수요에 맞춰 보건소 내에 ‘보건행정과’와 ‘건강증진과’도 설치했다.
구복규 화순 군수는 “기구가 늘어나며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동안 다른 시군에 비해 5급 직위가 적어 한 명의 부서장에 너무 많은 업무가 집중돼 있었다.부서는 늘리되 적절한 인력배치로 팀 수는 그대로 유지하여 관리자 수 증가는 최소화했다”며 “민선 8기 화순군 발전을 위한 오랜 구상을 펼칠 준비작업은 끝났으며 이제 준비한 것을 성실히 실행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화순=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