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끝내 웨이버 공시됐다. 메디나는 6월에만 세 차례 조기 강판을 당했고 끝내 교체가 결정됐다. 사진은 메디나가 지난달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며 고개 숙인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메디나는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 데뷔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승 6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퀄리티스타트 역시 3번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6.05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달 9일 두산전(4.1이닝 3실점)부터 15일 키움전(3.1이닝 3실점), 21일 한화전(2이닝 3실점)까지 세 경기 연속 조기 강판을 당하며 끝내 김종국 감독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김종국 감독은 21일 경기 직후 메디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교체를 공식화했고, 12일 만에 웨이버 공시까지 이뤄졌다.
![]() 대만프로야구리그 퉁이 라이온스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웨이버 공시된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퉁이 라이온스 홈페이지 |
권윤민 전력기획팀장과 심재학 단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연달아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대체 선수는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서 영입할 전망이다. 대만 언론들은 최근 “퉁이 라이온스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끈 마리오 산체스가 KIA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리오 산체스는 올 시즌 전기리그 10경기에 나서 62.2이닝을 소화하며 8승 1패 1홀드의 성적을 거뒀다. 다승왕에 오른 산체스는 평균자책점 역시 1.44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0.93에 불과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