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참사' 2주기...추모공간 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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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학동참사' 2주기...추모공간 조성은?
추모식 9일 오후 4시 20분 시작
참사 발생 장소에 추모 조형물
  • 입력 : 2023. 06.04(일) 16:13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붕괴 참사(학동참사) 2주기 추모식이 오는 9일 오후 4시 20분에 학동증심사입구역 광주1호선 2번 출구에서 열린다. 전남일보 DB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철거 붕괴 참사(학동참사) 2주기 추모식이 오는 9일 열리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 희생자 추모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추모식은 참사 2주기 당일인 오는 9일 오후 4시 20분에 학동증심사입구역 광주1호선 2번 출구에서 열린다. 장소는 2년 전 현장수습본부를 꾸렸던 주차장이다. 참사가 발생한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 내 시내버스 정류장 바로 옆이다.

희생자 유가족과, 대책위원회, 광주시와 동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추모식은 사고 발생 시각인 오후 4시 22분에 맞춰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갖는다. 이후 참사 당시 부상자 구조에 나섰던 소방구조대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2년이 되도록 합의하지 못한 추모공간 조성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유족, 재개발 조합, 시공사, 담당 지자체인 동구는 추모공간 위치와 구체적 방안에 대해 대략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참사현장인 시내버스 정류장과 맞닿은 곳에 추모비석이나 작은 상징물 등을 세우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동참사는 지난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발생한 사고다. 건물은 정차한 시내버스 1대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