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리특위에서 성실히 소명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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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남국 "윤리특위에서 성실히 소명할 계획"
민주당 탈당 후 국회 첫 출근
당 안팎선 의원직 사퇴 목소리
  • 입력 : 2023. 05.31(수) 16:5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거액 가상자산(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31일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나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측에서 비정상 거래를 지적했다’는 질문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업비트에 다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본회의 출석 및 자진사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선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의원 스스로도 아마 여러 생각을 할 것”이라며 “진정으로 책임지는 게 무엇인지 아마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일각에서 이야기되는 제명이나 이런 것보다는 본인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는 수순들을 돌파구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들도 당내에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 변재일 윤리특별위원장은 “(징계안을) 자문위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자문위 요청 기간을 29일로 하되,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의견을 달라고 첨부해서 자문위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변 위원장은 김 의원의 윤리특위 출석을 두고는 “윤리특위에서 출석을 요구할 수 있지만 자문위는 강제로 출석시킬 수 있는 조항이 없다”며 “다만, 본인한테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자문위에서 발언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를 거쳐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받고,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확정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