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티모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는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5승 3무 7패(승점 18)를 기록하며 파이널A 진입권과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경기 역시 4-4-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이희균과 토마스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정지훈-이순민-정호연-아사니가 중원을 이뤘다. 이민기-안영규-티모-두현석 포백이 가동됐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전반전부터 주도권 축구를 펼쳤으나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2분 정호연이 골대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노동건 골키퍼 품에 안겼고, 31분 이희균이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무산됐다.
광주는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6분 박스 내에서 아사니의 크로스를 받은 이희균이 머리로 힘을 실었으나 노동건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마침내 포문을 열었고 쐐기까지 박았다. 후반 30분 안영규가 길게 올라온 코너킥을 문전으로 다시 띄웠고 티모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8분 뒤에는 아사니가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이 수비하던 잭슨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쐐기골이 됐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많은 기회에도 득점이 나지 않아 현기증이 날 뻔 했다”며 “8경기 만의 승리와 5월의 첫 승이다. 쉽지 않은 원정 3연전의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