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무패’ 한국, 에콰도르와 16강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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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조별리그 무패’ 한국, 에콰도르와 16강 맞대결
U-20 월드컵 F조서 1승 2무
조 2위 통과…프랑스 탈락 이변
  • 입력 : 2023. 05.29(월) 16:3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 김용학이 29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U-20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한 한국이 16강에서 에콰도르와 격돌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를 1승 2무(승점 5)로 마무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은 다음 달 2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펼쳐진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경기에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지한과 이영준, 강성진이 쓰리톱으로 나섰고 박현빈과 이승원이 2선, 이찬욱이 3선을 지켰다. 최예훈-김지수-황인택-조영광이 포백을 이뤘고 문현호가 골문을 지켰다.

이미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고 김준홍과 최석현이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 박승호가 오른쪽 발목 비골 골절로 대회를 조기 마감한 상태에서 체력 안배를 통해 16강전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였다.

한국은 감비아와 차분한 경기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무리해 토너먼트를 그르치지 않겠다는 속내가 엿보였다. 양 팀이 전후반을 통틀어 두 차례 씩 위협적인 기회를 주고 받았으나 골키퍼의 선방이 빛나거나 아쉽게 벗어나며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한국은 감비아와 승부를 결판 짓지 못했고, 무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라인업을 짰고, 다음 경기에 대비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교체했다”며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색깔이 있고 강팀이기 땨문에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 단판승부라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가져오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프랑스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은 지난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승원과 이영준의 활약으로 프랑스에 2-1로 승리했고, 프랑스는 조별리그 1승 2패(승점 3)로 4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 맛을 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