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투합’ 전남드래곤즈, 천안에 매운맛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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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의기투합’ 전남드래곤즈, 천안에 매운맛 보인다
27일 광양서 K리그2 15R 맞대결
  • 입력 : 2023. 05.26(금) 15:0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27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천안시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하면 되잖아! 하면 되잖아!”

전남드래곤즈 선수들이 지난 24일 울산현대와 FA컵 16강전 뒤 라커룸에서 토해낸 말이다.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27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천안시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직전 경기인 울산과 FA컵 16강전에서 자이언트 킬링 목전까지 가는 기염을 토했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을 상대로 후반 중반 하남의 선제골까지 터지며 궁지에 몰아넣었고, 후반 중반부터 부상자 발생과 급격한 체력 저하에 결국 연장까지 가 1-2로 역전패했지만 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아냈다.

이날 드래곤 던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인 7330명이 관중이 입장했다. 크리에이터 감스트의 팬사인회와 시축, 하프타임 행사와 더불어 국가대표 조현우,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 등 초호화 라인업을 갖춘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후원한 다양한 경품의 효과도 있었겠지만 전남은 경기력으로 팬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전남은 4승 2무 7패(승점 14)로 10위에 머물러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고, 특히 1무 12패(승점 1)로 아직 K리그2 진출 이후 승리가 없는 천안에게 첫 승을 헌납할 수 없다.

전남은 우선 로테이션을 가동한 전력들을 선봉에 세울 전망이다. 시모비치와 김건오, 이석현, 유헤이, 김수범, 장성재, 여승원 등이 체력을 안배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신일수와 최정원도 출격을 준비한다.

또 지난 4월 2일 양 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 역시 자신감을 더한다. 전남은 당시 선제골을 기록한 플라나와 결승골과 쐐기골로 멀티골을 터트린 여승원의 활약으로 3-1 완승을 거뒀다.

처절했던 FA컵 승부를 계기로 의기투합한 전남이 K리그 신입생 천안에게 다시 매운맛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