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전남드래곤즈, 동반 FA컵 8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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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전남드래곤즈, 동반 FA컵 8강 노린다
24일 오후 7시 나란히 16강 출격
광주, 서울이랜드에 창단 후 무패
전남, 21 FA컵 준결승서 울산 격침
두 팀 모두 로테이션 가동 전망
  • 입력 : 2023. 05.23(화) 16:2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진은 광주FC 아론이 지난해 8월 2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원정 경기에서 몸싸움을 펼치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동반 FA컵 8강 진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광주와 전남은 최근 리그에서 각각 7경기와 3경기 무승에 빠져있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광주FC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을 치른다.

광주는 최근 리그에서 연일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초반 안영규의 선제골로 경기를 주도해나갔으나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끝마쳤고, 리그 7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광주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이번 주 무더위 속에서도 4일 간격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어서 체력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12일 FA컵 3라운드에서도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박한빈을 필두로 주영재, 정지훈, 이건희, 신창무, 아론, 김승우 등 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투입됐다.

하지만 로테이션도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이 있다. 광주는 당시 박한빈의 선제골과 이건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허율은 어시스트 2개를 올리며 자신감을 충전했고, 김동국도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쇄골 골절 부상을 입었던 이으뜸도 다시 전력에 가세할 전망이다. 이으뜸은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왼발 킥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와 세트피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16강 상대 서울이랜드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이랜드를 이끄는 박충균 감독은 같은 리그 소속인 부천FC1995와 2라운드에서는 제 전력을 가동했지만 1부리그 소속인 수원FC와 3라운드에서는 부분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광주의 강세 역시 긍정적 요소다. 광주는 서울이랜드의 창단 이후 맞대결에서 한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12번 맞대결에서 9승 3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지난 시즌에도 네 차례 맞붙어 3승 1무, 9득점으로 압도적이었다.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24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현대와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진은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2021년 12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FA컵 결승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남드래곤즈는 같은 시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현대와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전남 역시 최근 리그에서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하며 0-2로 패했고, 리그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전남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전남은 이번 주 4일과 3일 간격으로 세 경기를 치르는 더 빡빡한 일정이고, 이장관 감독은 지난 20일 안양전 직후 인터뷰를 통해 휴식을 예고했다.

하지만 전남은 2021년 FA컵 우승 당시의 기억을 다시 한번 살린다. 당시 전남은 울산에서 치러진 준결승에서 조현우 골키퍼와 홍철, 설영우, 윤빛가람, 윤일록, 오세훈, 이동경, 김기희 등 화려한 선수들이 총출동했음에도 2-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전남이 4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FA컵 강자인 만큼 올해 역시 홍명보 감독이 주민규와 루빅손, 이청용, 마틴 아담, 엄원상, 바코 등 화려한 공격진을 투입해도 승리해 내겠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광주와 전남 두 호남 연고 프로축구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FA컵 8강에 올라 포효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