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 대표팀, 준우승 영광 재현 출발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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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U-20 축구 대표팀, 준우승 영광 재현 출발선 섰다
김은중호 23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
직전 2019년 대회서 남자 최고 성적 쾌거
  • 입력 : 2023. 05.22(월) 17:2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을 앞두고 브라질에서 치른 전지훈련 중 기념촬영을 한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준우승 영광 재현의 출발선에 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총 24개국이 4팀씩 6개 조로 나뉜 가운데 한국은 프랑스와 온두라스, 감비아와 한 조에 묶였다. 23일 프랑스전을 시작으로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와 맞붙어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4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앞서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의 인접국인 브라질에서 열흘간 전지훈련 뒤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에 입성했다. 이 기간 브라질 프로축구 명문 팀인 팔메이라스 U-20 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3-0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압도적인 에이스보다는 여러 명의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은 가장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 감독은 KFA를 통해 “프랑스는 개인 능력이나 피지컬이 워낙 좋고, 조직적인 부분보다 개인 성향이 두드러진다”며 “우리는 조직적으로 맞서 협력 수비나 빠른 공수 전환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를 분석하고 대비했지만 결국 우리의 플레이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개인의 재능과 기량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주장인 이승원(강원FC) 역시 “월드컵에 맞춰서 모든 것을 준비했기 때문에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이 있고, 상대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뒷 공간이 약점이다. 미드필더로서 빌드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뒷공간 공략을 돕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해외의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유럽 진출을 위한 발걸음이 될 수 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대회에서 2골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레알 마요르카)도 후배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U-20 월드컵이 지금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준비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 축구의 미래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