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기아타이거즈> ‘5할 승률’ KIA, 이제는 상위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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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 기아타이거즈> ‘5할 승률’ KIA, 이제는 상위권 노린다
23~25일 한화전·26~28일 LG전
지난주 연속 위닝 시리즈…6위 도약
테스형 4G 연속 멀티 히트 ‘맹활약’
공동 1위 SSG·LG와 6G 차 좁힐까
  • 입력 : 2023. 05.22(월) 16:0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23일부터 한화이글스와 원정 주중 3연전, 26일부터 LG트윈스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사진은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왼쪽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현곤 코치와 주먹을 맞대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연속 위닝시리즈로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한 KIA타이거즈가 상위권 도약 기회를 맞았다. 공동 4위에 올라있는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와의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힌 KIA 선수단은 이번주도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KIA는 23일부터 한화와 원정 주중 3연전, 26일부터 LG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난 21일까지 36경기를 치른 KIA는 18승 18패(승률 0.500)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도약했다.

5월 들어 2승 6패로 7위까지 떨어지며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귀중한 한 주였다. KIA는 지난주 삼성라이온즈(2승)와 키움히어로즈(2승 1패)에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중심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4월에 타율 0.227로 부진했으나 5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타율 0.415로 괴력을 과시했던 소크라테스는 올해도 방망이에 불을 붙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달 0.278로 다소 아쉬운 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달 13경기에 나서 0.327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도루도 올 시즌 6개를 기록하며 이미 지난 시즌 기록의 절반을 채웠고, 볼넷 역시 12개를 골라내며 발 야구와 눈 야구 모두 충실히 해내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자 전반적인 팀 타선 역시 화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지난주 홈런 3개와 더불어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선봉에 섰고 박찬호와 김선빈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황대인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최형우와 김호령이 한 차례씩 3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전반적인 타선이 살아나면서 KIA는 지난주 마지막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묶이긴 했으나 나머지 네 경기에서는 28득점으로 평균 7득점 이상의 화력을 과시했다. 4경기 연속 우천 취소 이후 6경기에서 15득점으로 저조했던 공격력에 대한 고민도 털어낸 모양새다.

선발 투수진 역시 순조로운 흐름이다. 5월 4주차의 문을 여는 숀 앤더슨은 지난 16일 삼성전 선발 등판에서 5.2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팀 타선과 불펜진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에서 탈출했다.

윤영철도 지난 17일 삼성전 등판에서 5.1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 째를 올렸고, 이의리는 지난 18일 삼성전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9탈삼진의 시즌 최고투로 영점 조절을 완료했다.

아도니스 메디나 역시 지난 19일 키움전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한 뒤 불펜진의 도움으로 시즌 2승 째를 올렸고, 양현종은 7이닝 1실점을 하고도 팀 타선 침묵으로 시즌 첫 패를 안기는 했지만 위력투를 선보였다.

KIA는 현재 공동 1위인 SSG랜더스, LG트윈스와 6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KIA가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르는 동안 SSG와 LG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고, 이어지는 상대가 LG이기 때문에 상위권과 격차를 줄이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다. 투타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상위권 도약의 기로에 선 KIA가 이번주도 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순위 상승을 이룰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