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광주사람들> 김선귀(하남효사랑 선임이사) (52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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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광주사람들> 김선귀(하남효사랑 선임이사) (524/1000)
  • 입력 : 2023. 05.18(목) 09:20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광주사람들 김선귀
“저는 굿모닝보청기 수완세계로병원점 원장과 사단법인 하남효사랑의 선임이사 및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선귀입니다.

하남효사랑은 지역 내 취약노인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과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 영위를 목적으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5개 자치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시니어클럽 및 다양한 사회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보청기가 필요한 어르신을 추천받아 해마다 보청기 기증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청기를 기증해 드렸던 어르신 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한 분이 계십니다. 광산시니어클럽에서 지하철이용도우미 일자리활동을 하셨던 어르신인데,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 귀가 잘 들리지 않았음에도 보청기 없이 생활을 이어오셨던 분이었습니다.

그 어르신이 기증 보청기를 착용하고는 ‘새로운 세상 같다’며 연신 눈물을 흘리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광주시 고령화 속도는 전국의 광역시 수준으로 보았을 때 매우 빠른 편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돌봄화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이라는 자존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절한 돌봄과 종합적인 사회안전망이 더욱 견고하게 구축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남효사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교류 및 연계를 통하여,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인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봉사 및 기증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