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캄보디아 촛불당, ‘亞 민주주의 지키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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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의당 광주-캄보디아 촛불당, ‘亞 민주주의 지키기’ 협력
캄보디아·미얀마 등 亞 민주주의 위기 공동 인식
  • 입력 : 2023. 05.16(화) 16:48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정의당 광주시당은 지난 15일 전일빌딩245에서 춘 분 칸 캄보디아 촛불당 상임이사와 지도부를 만나 캄보디아·미얀마 등 아시아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의당 광주시당 제공
정의당 광주시당과 캄보디아 제1야당인 촛불당이 위협받는 아시아 국가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16일 정의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문정은 시당 위원장은 전날 전일빌딩245에서 춘 분 칸 캄보디아 촛불당 상임이사와 지도부를 만나 캄보디아·미얀마 등 아시아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공동 의식을 공유했다. 이들은 43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과 한국 민주주의 성과를 아시아 전체에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지난 2019년 촛불당 활동가는 정의당 광주시당 초청으로 정치페스티벌에 참석하며 인연을 맺었다.

문 위원장은 “촛불당을 상징하는 ‘촛불’은 한국 민주주의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캄보디아와 아시아 민주주의를 향한 소중한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춘 분 칸 상임이사는 “촛불당의 ‘촛불’은 자신을 태우고 캄보디아 사회를 밝혀 나간다는 의미다”며 “오는 7월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촛불당 당원들에 대한 해고나 폭력 등 테러가 빈번하다. 캄보디아 민주주의와 자유 증진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군부가 정치를 장악하고 시민과 민주화 운동가들이 희생당하고 있는 미얀마와 마찬가지로 캄보디아 민주주의도 위기라고 들었다”며 “한국 내에서도 캄보디아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연대의 움직임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촛불당 지도부는 이날 한국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일본을 방문해 재일 캄보디아인, 당원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촛불당의 탁 세타 부대표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귀국했지만, 당국에 긴급체포되면서 국내 캄보디아인들이 광주에서 석방 시위를 벌인 바 있다. 2018년에는 재한 캄보디아인 5000여명이 5·18민주광장에서 캄보디아 민주화를 바라는 촛불시위를 열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