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7~8일 실무 방한…대통령실 "정상 셔틀 외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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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7~8일 실무 방한…대통령실 "정상 셔틀 외교 복원"
민주 "과거사 사과부터 받아야"
  • 입력 : 2023. 05.02(화) 16:58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3월 방일 계기에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간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한”이라고 소개했다. 형식은 실무방문이다. 이번 방한에는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7일과 8일 방한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과거사 사과부터 받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시다 총리가 오는 7일과 8일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면 굴욕 외교로 끝난 지난 방일 당시의 과오를 바로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는 애매모호하고 하나마나 한 말장난은 제쳐두고, 우리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번 기시다 총리의 실무 방문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에서 본격화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는 필연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불러와 북중러를 더 단단히 묶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가뜩이나 주변국에 대한 적대 외교로 안보 위협과 경제 피해 우려만 가중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미국의 국익을 우리의 국익과 동일시하고, 여론 악화에도 일본의 입장을 강변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의아스럽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