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5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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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이선(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519/1000)
  • 입력 : 2023. 04.27(목) 17:02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사람들 이선
“광주 남구 양림동에 있는 이강하미술관의 학예실장 이선입니다. 이강하미술관은 2018년 옛 동사무소 건물을 리모델링 해 오픈한 구립 미술관입니다. 이강하 작가의 작품을 보관하고 있구요. 다양한 전시를 비롯해 국제교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이강하는 1980년 5월 시민군 출신의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강하 작가는 당시 조선대 미대 1학년 학생이었고요. 예술가로서 첫발을 딛는 시점이 마침 5·18민주화운동과 맞닿아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림을 멈추고 광주를 지키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 이력으로 인해 은둔생활과 옥고를 치르셨고 직장암 투병 중 2008년 타계해 지금은 국립5·18민주묘지에 잠들어 계십니다. 따라서 이강하미술관은 5·18 기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을 하죠.

다가오는 마흔세번째 오월에도 아주 중요한 전시를 마련되어 있는데요. 지금 광주는 비엔날레 열기로 뜨겁잖아요. 이강하미술관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서 캐나다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캐나다 원주민인 이누이트 족의 삶과 예술세계를 아시아 최초 최대규모로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신화 현실이 되다’라는 주제이고요. 자신들의 독립과 전통을 지키기 위한 여정이 광주의 투쟁역사와 겹쳐집니다.

아 참! 제 이름이 아주 익숙하시죠? 전남일보에 한달에 한번 ‘이선의 큐레이터 노트’라는 코너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난해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현대미술을 친숙하고 쉽게 설명하는 글인데요. 곧 5월 편 41화가 공개되니깐 많이 기대해주세요.”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