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45·광주이주여성연합회 봉사단장) (5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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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김지훈(45·광주이주여성연합회 봉사단장) (515/1000)
  • 입력 : 2023. 04.13(목) 09:16
  • 박간재 기자
광주사람들 김지훈
“수산물, 야채, 과일 등을 판매하는 청년 마켓 법인 대표직을 맡고 있어요.

최근에는 광주이주여성연합회 이주민 봉사단장 일도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40여 명의 이주민 여성 회원들이 가입돼 있는데 이 분들이 조선대학교 병원에 근무하며 입원한 이주민 여성들의 통역을 맡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과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돕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어요. 조선대 병원장의 배려 덕분이었죠.

이주민 여성들이 광주에 왔을 때 정보를 알려주는 곳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보니 그랬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에 처한 이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구요. 광주에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혀주며 그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이 분들과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어요. 예를들면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 행사라든가 광주천을 걷는 걷기행사 등도 개최해 볼 계획입니다.

저는 사실 13살 때 서울로 올라가 생활을 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경제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학업은 중단됐죠. 너무도 배우고 싶었고 학교를 다니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검정고시를 보게 됐습니다. 뒤늦게 공부에 매진하게 됐고 현재 조선대학교 공공서비스학부 1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 어린 동료들과 다니고 있지만 더욱더 학업에 매진해 다문화 여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광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광주사람들 김지훈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