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안 ‘조건부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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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안 ‘조건부 동의’
市 “육교 철거·지하차도 기부채납”
  • 입력 : 2023. 03.30(목) 18:20
  •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광주신세계백화점 리뉴얼 조감도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안이 ‘조건부 동의’로 첫 행정절차를 넘었다.

광주시는 30일 오후 청사 3층 소회의실에서 2023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었다. 시는 광주신세계가 제시한 도시관리 계획 입안 여부를 심의한 끝에 조건부 동의로 결론지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8월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 프리미엄 백화점인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광주시가 제시한 조건은 8가지로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 활용 방안 제시 △전기차 충전 시설·주차장 추가 확보 △남서 측 진출입 가능토록 조정(일방통행을 양방향 통행 가능토록 계획·양측 보도 설치해 공공보행 환경 개선) △지하차도 설치 후 기부채납 △소로 선형 변경에 따른 보행 환경 개선(지상·지하 포함 입체적 공공보행통로 설치) △기존 보행육교 철거 △응급·화재 등 비상차량 동선 고려 도로 확장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이다.

광주신세계가 이 같은 조건을 이행하면 다음 절차로 지구단위계획수립, 광주시 관계 부서 의견 검토, 주민 의견 수렴, 공동위원회(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 고시, 건축 인허가(교통영향평가·건축경관위원회 심의), 대규모 점포 허가·등록 등의 과정이 남는다.

마지막 단계인 대규모 점포 등록까지는 최소 1년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지난 1월 제1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광주신세계 확장 계획을 검토, 5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재자문 결론을 내렸다.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내용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당장 입안하지 않고 보완책을 마련한 뒤 다시 자문하도록 했다.

광주신세계는 최초 계획안을 보완, 최근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다시 제출했다.

금호월드 상가총연합회와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는 이날 “광주시가 밝힌 광주천변 우회도로의 일부 구간 확장계획은 복합쇼핑몰 도심 입점 구실을 만들어주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시는 광주신세계 지구단위 계획을 반려하고, 상권영향평가를 하라”고 촉구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