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日외무상·관방장관 면담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일반
권영세, 日외무상·관방장관 면담
"한반도 문제 한일 협력 강화"
  • 입력 : 2023. 03.24(금) 15:41
  • 뉴시스
[도쿄=AP/뉴시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3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통일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18년 만으로 권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23.
일본을 방문 중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일본 외무상, 관방장관을 잇따라 만나 대북정책 공조 등을 논의했다. 통일부와 일본 외무성 간의 협의 채널과 납북자·이산가족 등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전날 오전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오후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만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핵·미사일, 납북자 문제 등 한반도 문제 관련 한일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 북한의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일부와 일본 외무성간 협의 채널을 제안했다.

마쓰노 관방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일의 공통 문제인 납북자, 이산가족 등 인권 문제의 시급한 해결 필요성 및 공조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통일부와 일본의 내각관방 간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간 협력의 틀이 커진 만큼 한일간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권 장관은 전날 오전 한일(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취임 예정인 스가 전 총리와도 만나 북한 비핵화, 인권 등 인도주의적 문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스가 전 총리는 북한 문제 관련 외교적 관여 중요성을 언급하며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한일간 협력을 지속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통일교육위원 등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