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안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구조 총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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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안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구조 총력을
선원 9명 이틀째 실종
  • 입력 : 2023. 02.05(일) 17:27
 새해들어 해상에서 비보가 전해져 안타깝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전남도에 따르면,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타고 있던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이 사고로 선원 3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선원 9명(한국인 7명·베트남 국적 2명)이 실종 상태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실종자 수색·구조에 해군 특수부대를 추가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사고 발생 이틀째 사고 해상에서는 군과 해경이 함정과 항공기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합동 수색·구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전 목포해경에서 브리핑을 받은 뒤 언론에 “사고가 야간에 발생해 어려움이 있으며, 선내 진입이 어구와 이중구조 등에 막혀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잠수사를 동원해 사고 선박에 대한 탐색과 진입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3000여 개의 통발이 뒤엉켜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 장관은 “어망을 절단해서 오늘 중으로 선내에 진입하고, 전복된 선박의 인양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해 조만간 선박내 실종자의 행방이 파악될것으로 보인다.하지만“사고 당시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와 “갑판에 있었다”고 생존 선원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실종자들이 침몰 선박을 이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촉박한 시간이 문제다. 침몰한 선박에 갇히더라도 공기가 남아있는 ‘에어포켓(Air pocket)’이 존재한다면 생존가능성이 있는데 골든타임내 구조가 가능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실종 선원들이 침몰 선박에서 탈출했을 경우 다른 선박 등에 구조되지 못했다면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 모든 가용 장비와 인원을 동원해 신속한 구조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와 지자체는 실종자 가족 지원에도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매번 큰 재난사고시 구조활동에 대한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만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한 명이라도 많은 실종자들이 생환하기를 기원한다. 정부는 사고 수습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강구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