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2개 지자체, 자율절수 협약…20% 이상 감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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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전남 12개 지자체, 자율절수 협약…20% 이상 감량 목표
환경부·수자원공사, 12개 시군과 절수협약
10% 절감 때부터 수도 요금 지원금 받아
  • 입력 : 2023. 01.31(화) 16:50
  •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지난달 5일 오후 광양시 수어댐을 방문해 댐 가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주암댐 광역상수도를 이용 중인 전남지역 12개 시군 모두가 절수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여수 및 순천시가 ‘광역상수도 자율절수 수요 조정 협약’에 참여했다. 앞서 고흥군·보성군·목포시·담양군·영광군·장성군·함평군·광양시·나주시·화순군 등이 협약에 참여한 바 있다.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절수협약은 가뭄 경계·심각 단계에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이면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절약한 용수의 최대 2배까지 절수지원금으로 지원한다.

가뭄 심각단계에서는 전년도 같은 달 사용량 등 기준 대비 2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한다. 참여 지자체는 기준보다 10% 이상을 절감할 때부터 절감물량 수도 요금의 0.25~1.75배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지자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금감면 등 절수활동 참여 혜택 제도를 운영할 경우에는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절수협약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주민들 대상으로 수도꼭지형 절수기, 절수샤워기, 싱크대 절수기 등 4140대를 보급 중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각 지자체와 주민들이 상호 협력해 자율적으로 물사용량을 줄인다면 남부지방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절수협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영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이사 직무대행은 “전남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절수 지원금 지원과 함께 절수 방법 홍보, 절수기기 보급 등 주민들의 자율적인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