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치권, 설 연휴 ‘민심’ 귀 담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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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치권, 설 연휴 ‘민심’ 귀 담아 들어라
심상치 않은 지역민 ‘밥상 민심’
  • 입력 : 2023. 01.24(화) 17:01
  • 편집에디터
설 명절 연휴 지역민의 ‘밥상 민심’이 심상치 않다. 민생은 돌보지 않은 채 정쟁만 일삼는 여·야 정치권과 윤석열 정부의 불안한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는 그중에서도 으뜸이다. 고금리와 고물가 시대 삶의 고단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다. 죄를 짓고도 뻔뻔한 유력인사들에 대한 반감, 사회적 약자에게 고통을 안기면서 자본에 이익을 챙겨 주려는 정부·여당에 대한 원성도 하늘을 찌른다. 그야말로 최악의 ‘밥상 민심’이다.

정치권이 보는 민심도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광주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이 못해서) 고물가·고금리 때문에 서민층 살기가 너무 팍팍하다는 하소연이 특히 많았다”고 전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강은미 의원은 “당권 경쟁에만 몰두한 여당과 이재명 대표의 유무죄를 떠나 정쟁에만 몰두해 있는 민주당에 대해 시민들이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했다. “고령화가 지역과 인구의 소멸위기를 절실히 실감케 한다.”는 민주당 서삼석 의원의 전언도 있었다. 정부가 수많은 외교 참사와, 무능으로 일관했음에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한채 허송세월로 시간만 축낸 야당의 행보를 감안하면 예견된 일이다.

2023년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한 해다. 당장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구촌의 위기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 시키고 있다. 금리와 환율 같은 국내외 경제 여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계층과 세대, 지역 간 갈등도 임계점을 넘어섰다.

정치권이 민심을 거스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된다. 지금까지 누려왔던 ‘자신들만의 정치’도 국가 경쟁력을 좀먹는 후진적 행태다. 지금이라도 정치권은 나락으로 떨어진 서민의 삶을 다독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정치의 기본은 민심을 읽는 데서 시작되고 그 민심을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정치권의 책무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맡긴 명령이기도 하다. 곱지 않아 보이는 지금의 ‘밥상 민심’이 곧 천심(天心)일진데 이를 계속 무시한다면 주권자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편집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