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82-1> '노잼과의 결별'… 활력 넘치는 광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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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82-1> '노잼과의 결별'… 활력 넘치는 광주 꿈꾼다
市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 목표||양림·영산강·어등산 권역별 관광화||재정공원·민간공원으로 도심 속 쉼||주요 축제 성황… 관광객 증가 한몫
  • 입력 : 2022. 12.18(일) 18:27
  • 최황지 기자
광주시가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지 관광객들에겐 매력적인 도시로 인식되는 '꿀잼 도시 광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민선 8기 광주시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잼도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우선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의 시정 목표인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천명했다. 시민들에게 재미, 활력, 기회를 제공하고, 광주를 찾는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족한 쇼핑 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시의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나란히 광주시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 광주시는 최고 중에 최고(민간), 상생과 연결 지원(국가), 신속·투명한 행정절차(광주시) 등 3대 원칙을 토대로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더현대광주가 제안서를 제출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게 광주시의 계획이다.

타 광역시·도에 비해 부족한 랜드마크는 권역별 특화마을로 대체한다. 양림권역 스토리텔링 콘텐츠화 사업(2024~2027년), 선비정신·광주정신을 연계한 월봉서원 교육·체험 사업(2018~2023년), 서창 향토문화마을 등 영산강 주변 마을관광 사업(2022~2023년), 어등산 관광단지 정상화로 체류형 휴양관광지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 중이다.

글로벌 마이스 사업 육성을 위한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사업도 착수됐다.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B/C 1.32)을 확보해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 2026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마이스 관광객 인구는 170만명이었지만 제2전시장을 건립한다면 300만명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민의 휴식처인 도시공원도 확대한다. 재정공원과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명품 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사업이 현재 병행 추진되고 있다. 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익사이팅도 내년까지 타당성과 총사업비를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

맛의 종주도시 위상은 강화한다. 광주 대표음식 미식주간을 운영해 삼복기간에는 오리탕과 육전, 단풍철에는 무등산 보리밥 등 광주의 맛과 관광을 연계한다. 광주시는 지역 대표 먹거리를 발굴, 미식축제로 육성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광주의 또 다른 이름인 '빛의 도시'를 적극 활용해 야간 경관 사업도 활성화한다. '유네스코 지정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광주의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야경명소 관광 랜드마크화도 추진한다. 올해 광주 관광객은 지난 3분기 기준 432만3977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한해 관광객(307만5106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4분기에는 광주충장축제와 세계김치축제가 연달아 성공하면서 올해 관광객 증가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누적 관광객 626만8660명도 넘어설 전망이어서 광주 관광에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