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통기타 음악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광주 통기타 낭만을 노래하다'에서 오영묵·한보리·국소남·김원중·하성관·김찬·정용주(왼쪽부터)와 이미랑·기현수(뒷쪽 코러스), 주유진(피아노) 등이 기념공연을 펼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
광주 통기타 음악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광주 통기타 낭만을 노래하다'가 최근 600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등 감동의 물결을 안겼다.
이번 공연은 광주에 통기타 문화의 씨앗이 뿌려진 1972년으로부터 50주년이 되는 올해, 광주문화재단이 지역 통기타 음악의 출발에서 오늘까지의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한 의미 있는 콘서트.
1972년 광주에 통기타 문화를 들여 온 1세대 원로 국소남 씨를 비롯해, '빙빙빙'의 가수 하성관, '바위섬'의 김원중, '지리산' 정용주 씨 등 지역의 통기타 초기 멤버들이 대거 출연했다. 80년대 이후 90년대에 활동했던 한종면, 1세대 기현수씨의 아들 기드온 등 20여 명의 원로·청년 통기타맨도 함께했다.
특히 광주 통기타 모임 '꼬두메'의 창립 멤버이면서 국내 최고의 작사가로 꼽히는 김순곤 씨가 특별 출연해 감사를 표시했다. 김순곤이 작곡한 '고추잠자리'와 '바람의 노래'(조용필 곡) 등을 한종면이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도 받았다.
통기타 1세대 국소남 씨의 저서 '광주 포크 음악 반세기-통기타는 영원하다'도 공개됐다.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는 "광주 통기타 50주년 기념공연에 많은 시민이 찾아와 감사하다"면서 "광주문화재단이 광주의 대중문화를 포괄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일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