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에서 찾는 상식 밖의 리더, 유연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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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에서 찾는 상식 밖의 리더, 유연한 리더
  • 입력 : 2022. 11.24(목) 15:38
  • 이용환 기자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리더십의 물리학. 비즈니스북스 제공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리더십의 물리학
진원재 | 비즈니스북스 | 1만6800원
물리학과 리더십은 공통점이 있을까. 물리학을 알면 리더십의 차원이 과연 달라지는 것일까.
대기업에서 20년 넘게 400여 명의 리더와 일해 온 공학자가 신간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리더십의 물리학'을 펴냈다. 매해 임원 인사와 직책자 보임을 할 때마다 '왜 유능한 리더는 드물까', '대체 리더십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했던 저자는 대학시절 접했던 물리학 개론에서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힌트를 찾았다. '힘(역학), 열역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이 물리학이라는 렌즈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리더가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할 인식과 관점, 태도는 어떤 것인지 등을 설명한다.
실제 조직의 변화(a)는 리더십(F)에 비례하고, 조직의 크기(m)에 반비례한다(뉴턴의 운동 제2법칙, F=m*a, 곧 a=F/m) 그래서 큰 조직에는 큰 리더십, 즉 벡터 3요소의 값이 모두 큰 리더가 필요하다. 질량이 큰 리더는 팔로어를 끌어당긴다(만유인력의 법칙).
엔트로피와 관련해서도 그는 조직 내 엔트로피는 언제나 증가한다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예로 든다. 엔트로피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긍정적인 엔트로피'와 '부정적인 엔트로피'다. 리더가 부정과 비윤리, 독단과 독선, 분노조절장애 등 그릇된 리더십을 갖고 있을 경우 조직 내에는 불만, 퇴직 등 부정적 엔트로피가 높아진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집중력과 판단력이 뛰어난 리더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간다는 특수상대성이론과 참된 리더가 지시, 칭찬, 영감, 솔선수범, 지적, 공감 등을 중성자 삼아 조직 구성원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에너지를 끌어낸다는 아인슈타인의 방정식 'E=mc2'도 공감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리더십을 리더의 자질, 태도, 멘탈 등 '사람의 속성'으로만 배워왔다. 하지만 이젠 리더십이라는 힘 그 자체의 속성을 생각해야 할 때다. 뉴턴의 절대성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까지 모두 이해하고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관점을 옮기는 것이다.
발사된 로켓을 땅으로 되돌아오게 하거나 맥주 병뚜껑을 적은 힘으로 뻥 소리 나게 따는 오프너 등 우리는 이미 물리학 속에서 살고 있다. 뉴턴과 아인슈타인, 엔트로피와 양자역학도 주변에 흔히 접할 수 있다.
꼭 조직 운영에 한정 지을 필요도 없다. 일상에서 우리는 모두 나 자신 혹은 가족을 이끄는 리더다. 누구나 아주 기본적인 물리학의 개념만 이해한다면 자신의 삶을 쉽게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리더십, 학창시절 배웠지만 잊고 살았던 물리학에서 리더십의 본질을 찾아낸 저자의 열정이 놀랍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