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간판' 안세영, 호주오픈 女단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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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셔틀콕 간판' 안세영, 호주오픈 女단식 우승
결승서 툰중 2-0승…올시즌 3승째
  • 입력 : 2022. 11.20(일) 16:03
  • 최동환 기자
광주체고 출신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 전남일보 자료사진
광주체고 출신의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20·삼성생명)이 호주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4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올해 3승째를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20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2 호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2-0(21-17 21-9)으로 제압했다.

4개월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 4월 순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과 7월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올시즌 3번째 여자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세영은 이날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툰중의 구석을 찌르는 공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안세영은 13-13 동점을 만들었고 구석으로 향하는 포핸드 공격으로 14-1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주무기인 대각선 스매시 공격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안세영은 2세트 초반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으나 곧바로 전세를 뒤집으며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이우 툰중의 체력이 떨어지자 양쪽 구석을 활용하며 상대를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매치포인트에서 절묘한 헤어핀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힘찬 포효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세계 22위)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세계 45위)를 꺾고 우승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