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미래 김기훈·최원준,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타율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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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미래 김기훈·최원준,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타율상 수상
KBO 시상식…박찬호 도루상||MVP 이정후·신인상 정철원
  • 입력 : 2022. 11.17(목) 17:09
  • 최동환 기자
KIA 김기훈이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투수부문-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상무야구단 최원준이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타자부문-남부리그 타율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KIA 박찬호가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도루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KIA타이거즈 젊은 피 김기훈(22)과 최원준(26)이 KBO 시상식에서 각각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과 타율상을 받아 다음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KIA 주전 유격수 박찬호(27)는 KBO리그 도루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상무야구단에서 활약한 KIA의 미래 김기훈과 최원준은 17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부문에서 각각 평균자책점상과 타율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에이스를 예고했다.

올시즌 상무에서 복무한 김기훈은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21일 전역한 김기훈은 곧바로 KIA 1군에 합류해 5경기에서 8.2이닝 동안 4피안타 7볼넷 9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김기훈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시즌 시작할 때 목표를 시상식에 오는 것으로 잡았는데 오게 돼 너무 좋다. 내년 시즌에도 다시 한 번 시상식에 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군 복무 기간 동안 좋은 말씀, 그리고 응원해준 부모님이 생각난다. 앞으로 부모님과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상무 소속인 최원준은 올시즌 퓨처스리그 92경기에 출전해 124안타 6홈런 73타점, 타율 0.382로 타격왕이 됐다. 그는 출루율(0.509)과 장타율(0.511)에서도 퓨처스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중장거리형 타자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최원준은 "저를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KIA 팬들께 감사하고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매년 시상식에 좋은 선수들과 참여하도록 늘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함께 고생하고 노력하는 퓨처스리그 선수들을 위한 상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박찬호는 KBO리그 시상식에서 KIA 선수로는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는 올해 42개의 도루로 도루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2019년(39도루)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박찬호는 올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493타수 134안타) 4홈런 45타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341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박찬호는 "도루왕이라는 것은 조재영 코치님과 전력분석팀이 만들어 준 밥상에 내 몸만 얹은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몫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무리 구르고 넘어져도 깨지지 않는 몸을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도루왕을 만들어주신 장모님과 와이프, 올해 태어난 딸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내 점수는 70점 정도다. 욕심이 많아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 잘할 것이기 때문에 30점을 뺐다"고 덧붙였다.

MVP는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5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4)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기존 점수제에서 다득표제로 바뀐 투표 방식에서 총 유효 투표수 107표 중 104표를 얻어 데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후는 올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며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후의 MVP 수상으로 1994년 해태 시절 수상한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세계 최초 '부자(父子) MVP'가 탄생했다.

신인상은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23)이 수상했다. 정철원은 총 107표 중의 74표를 득표, 김인환(한화 이글스·24표)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그는 올 시즌 58경기 72.2이닝을 투구하면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를 기록했다. 23홀드는 데뷔 시즌 역대 최다 기록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