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이슈 69-4> 광주도시철도공사 직원들 서울 신림선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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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69-4> 광주도시철도공사 직원들 서울 신림선 간 까닭은
직원18명 파견…지난해부터 관제 운영 등 맡아 ||고무차륜·무인운전 등 광주 2호선과 같은 시스템 ||앞으로 3년 신림선 안정화…광주2호선 개통기반
  • 입력 : 2022. 07.10(일) 18:38
  • 홍성장 기자
서울 신림선 개통, 광주도시철도공사 제공
최근 개통한 서울 신림선 관제 운영을 광주도시철도공사가 맡고 있어 화제다. 서울 신림선은 지난 5월22일 개통한 경전철이다.

운영사업 입찰 등을 통해 현대로템이 운영사로 선정됐고, 광주도시철도공사 직원 12명이 지난해 6월부터 파견돼 개통 준비를 해왔고, 개통 이후 관제 운영을 맡고 있다.

신림선의 주요 시스템이 개통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고무차륜, 콘크리트 주행로, 무인운전 방식 등의 동일한 시스템이다. 지역에서 신림선을 '미리 타보는 광주 2호선'이라고 바라보는 것도 같은 연유다.

광주도시철도공사도 이런 연유에서 2020년 신림선 운영사업이 개시될 당시부터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혀왔다.

현대로템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풍부한 도시철도 운영 노하우를 강조한 결과 도시철도 운영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 관리운영계약을 체결한 이후 5월부터 신림선 관제운영과 개통을 위한 관리운영계획 작성,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지원 등 1년간 본격적인 개통 준비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5월28일 성공적인 개통을 이뤄냈으며, 앞으로 3년간 더 관제운영을 담당한다.

광주도시철도에서 파견된 12명의 직원들은 차량, 신호, 승무, 전기 등 열차 운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직렬에서 일정 기간 이상 경력을 쌓은 실력파 관제사들이다.

이들은 신림선 도시철도의 완벽한 개통을 위해 시설물 검증시험 단계부터 투입돼 영업시운전 등 개통의 전 과정을 추진해왔다.

이들이 신림선 개통 준비 과정 및 실제 무인운전 시행 중 겪은 다양한 경험들은 고스란히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과정에서 얻어진 기술력은 무인으로 운영될 2호선의 운전관제와 역 관리를 비롯 각종 시스템 운영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이들은 파견근무가 끝나면 추후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위한 교관요원이 되어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때문에 공사는 인사혜택 등을 통해 이들의 근무 의욕을 향상시키고, 공사 본사와의 수시 피드백을 통해 이들의 업무 경험들을 유형별로 체계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윤진보 사장은 "신림선 사업을 통해 공사가 보유 중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큰 기술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면서 "신림선 관제 운영에 최선을 다 해 2호선 운영 준비에 완벽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